남북 관계 개선 분위기에 발 맞춰 에너지 분야 협단체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한국태양광산업협회(회장 이완근) 남북경협 테스크포스팀(TFT)은 24일 남북경협과 개성공단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강연자로 나선 신한용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은 3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특별수행원으로 평양을 방문했다. 신 회장은 이날 강연에서 개성공단의 설립부터 최근까지의 경험담을 공유하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온 만큼 남북경협의 시대가 다시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강연 후 TFT 관계자들은 북측의 상황변화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협회 TFT 팀 관계자는 "태양광 산업 진출과 관련한 로드맵을 구축하고 에너지 제도 개선과 재원조달 방안, 계통 대응, 사업모델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며 "특히 북의 특수성으로 인한 리스크를 어떻게 분산시킬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고 덧붙였다.
협회 TFT는 매달 1회 정례 세미나를 열고 태양광 분야를 중심으로 남북 경제·에너지 협력을 위한 전문가들의 식견과 협회 회원사들의 의견을 모으고 있다. 그간 내부 세미나 내용을 바탕으로 다음달부터는 좀 더 구체적인 계획들을 수립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