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에너지타운 속도낸다
하동･순천 시작으로 남해･안산 등 11개 사업 연내 시작

정부가 친환경 에너지타운사업을 조기 착공한다.
하동, 순천 사업이 7일 착공식을 가졌고 남해, 안산, 광주, 영천 등 11개 사업도 연내 시작된다.
친환경 에너지타운사업은 에너지 자립과, 온실가스 감축,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목표로 하는 에너지신산업 비즈니스모델이다. 현재 전국적으로 19개 지역이 선정돼 있다.
쓰레기매립장, 폐축사, 화장장 등 주민들이 기피하는 시설을 활용해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것은 물론 발생한 수익을 주민에게 환원함으로써 지역의 경제활동에 직접적인 기여를 하게 된다.
또 신재생에너지를 직접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는 신재생체험관 등을 조성해 관광 수익도 창출할 계획이다.
7일 착공된 순천사업의 경우 1단계로 추모공원이 자리한 야흥마을과 화장장, 축사집중지역에 태양광발전사업을 추진하고 2단계로는 농산물도매시장, 폐기물매립장 등을 활용할 계획이다. 또 인근에 신재생체험관을 설치하고 순천만정원 등 지역인프라와 연계한 관광상품도 개발할 예정이다.
같은 날 착공한 하동사업은 한센인마을 내 악취의 주범이었던 폐축사를 철거해 태양광 33kW, 지열 87kW 등을 설치하게 된다. 지열을 이용한 시설하우스에서 파프리카 등 아열대작물을 재배하는 방안도 강구 중이다.
이와 관련 산업자원부는 친환경 에너지타운을 수출사업화하기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해나가고 있다. 이미 폴란드, 에티오피아 등과 친환경 에너지타운 건립에 합의한 상태며 수출 국가를 확대할 방침이다.

작성 : 2016년 07월 07일(목) 13:18
게시 : 2016년 07월 08일(금) 13:11

진시현 기자 jinsh@elec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