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너지공사, 풍력 화재 대응 훈련 실시

제주에너지공사(사장 이성구)와 제주동부소방서(서장 고민자)는 10일 구좌읍 행원 풍력발전단지에서 풍력발전기 가상화재에 따른 합동 화재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합동 소방훈련은 지난해 7월 발생한 김녕 풍력발전단지 1호기 화재 이후 제2의 화재 발생을 예방하고, 사고 시 신속한 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하기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실제와 같은 화재상황에서 화재 대응 시스템과 현장 대응능력을 점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훈련에 앞서 8일에는 제주동부소방서에서 ‘긴급구조통제단 가동 기능숙달 도상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제주도, 한국전력 등 유관기관과 함께 풍력발전단지 화재 발생 시 각 기관별, 기능별 역할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번 훈련에서는 풍력발전기에서의 탈출과 인명구조를 위한 라펠(rappel) 훈련, 심폐소생술과 같은 응급처치 훈련, 타워 위에 위치한 나셀에서 화재가 날 경우 이를 진압하기위한 훈련이 실시됐다.

모니터링 요원의 신고로 출동한 대원이 45m 상공의 나셀로 올라가 부상을 입은 직원을 구출하고, 고압 소방차와 펌프카를 이용해 화재를 진압하는 순서로 모의훈련이 진행됐다.

제주에너지공사 관계자는 “이번 훈련과정에서 미비점과 개선점을 발굴해 풍력발전기 화재 대응 시스템을 재정비할 계획”이라며 “보다 정교하고 현실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작성 : 2016년 08월 10일(수) 09:52
게시 : 2016년 08월 10일(수) 17:55

박은지 기자 pej@elec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