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Info) 중국 풍력시장 엿보기

연평균 21%씩 성장...설비용량 114GW '세계1위'
중국 내 풍력 신규 설치량의 90%가 중국 기업

인접 국가인 중국의 풍력시장은 연 평균 21%씩 성장하고 있다.
중국풍력에너지협회(China Wind Energy Association, CWEA)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내 신규 풍력발전 설비용량은 23GW로 누적 설비용량은 114GW에 달한다. 신규 설비용량으로나, 누적 설비용량으로나 세계 1위다.
중국에서는 올해 역시 21.8GW에 달하는 풍력발전기가 설치될 전망이다. 중국 정부는 2020년까지 연 20GW 이상의 시장을 형성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중국 내 풍력 신규 설치량의 90%는 중국기업이 차지하고 있다.
중국 기업의 터빈 가격이 외국 기업과 비교해 20% 가량 저렴한데다가, 입찰 시에도 자국기업에게 물량을 몰아주고 있어 철저히 ‘그들만의 리그’가 유지되고 있다.
2013년 기준 1개 이상의 제품을 판매 하거나 설치한 중국 풍력기업은 29개사로, 총 제조 용량은 연간 20GW 이상이다. 골드윈드(GoldWind)는 2014년 1분기 8GW를 수주했고, 시노벨(Sinovel)은 12GW를 공급했다.
중국 풍력기업들은 해외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시장 공략을 위해 터빈 가격을 인하하고 보증기간을 연장하는 공격적인 마케팅도 눈에 띈다.
중국 금융기관들도 설비확장을 위한 금융지원 보다는 해외사업 개발에 지원을 확대하고 있어, 중국 터빈기업들의 해외진출 시도는 향후 더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작성 : 2015년 10월 01일(목) 15:06
게시 : 2015년 10월 02일(금) 11:34

박은지 기자 pej@elec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