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ESS기술 개발에 300억 투자...해외 실증 확대
해외 실증 바탕으로 PCS, 소프트웨어 기술개발 지원

정부가 에너지저장장치(ESS) 신기술개발에 올해에만 3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서울 섬유센터에서 ESS 기술개발 포럼을 개최하고 중장기 로드맵과 주요 프로젝트의 성과, 올해 기술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산업부는 올해 300억원을 투자해 ESS의 수출을 확대하기 위한 기술개발과 실증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ESS 시스템을 해외에서 실증해 연구개발과 동시에 해외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국내 ESS 관련 기업들의 수출 실적은 7월 기준 1억7900만달러를 기록 중이고, 올해말까지 4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수출의 95% 이상이 배터리에 치중돼 있어 전력변환장치(PCS),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과 실증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지난해 말까지 ESS 부품과 시스템 기술개발을 위해 과제 70건에 약 900억원을 투자했고, 이 중 32건이 사업화로 연결돼 1200억원 이상의 기업매출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앞으로 완료되는 과제가 늘면 기업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ESS의 세계시장 규모는 2016년 25억6000만불에서 2020년 약 150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에는 현재 11배 수준인 약 292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는 등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산업부는 수용가용 ESS 시장도 전력망이 불안정한 중국, 인도 같은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2016년 9억6000만달러에서 2025년 108억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지원을 확대키로 결정했다.
예를 들면 ‘특수 환경지역 수출용 다중 연계 ESS 개발 및 실증 사업’을 통해 차세대 배터리인 플로우배터리(Flow battery, 흐름전지) 기술을 몰디브에서 현지 실증할 방침이다. 또 ‘미국 계통연계형 1MW ESS 개발 및 실증 사업‘은 대용량 전력계통 연계 ESS를 개발해 국내 중소기업이 미국에서 실적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업건물용 리튬배터리 ESS 시스템 실증(미국, 2014년), 풍력단지 연계형 레독스 플로우배터리 ESS 시스템 실증(유럽, 2015년)을 지원했고 과제가 완료되는 2018년부터 해외진출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작성 : 2016년 09월 06일(화) 10:30
게시 : 2016년 09월 07일(수) 09:35

위대용 기자 wee@elec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