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진도·나주, 내년도 신재생 융복합 지원 예비사업 확정

국비 15억원 확보, 내년 12월까지 30억원 투자 에너지 자립 지원
완도, 진도, 나주 등 전라남도 3개 지역에서 내년도 정부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사업이 실시된다.
전라남도(도지사 이낙연)는 5일 ▲완도 소안도 주민 공동시설 ▲진도군 조도면 광대도·주지도·송도·양덕도·독거혈도 5개섬 ▲나주시 종합스포츠파크가 2016년도 정부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 예비사업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사업은 동일한 장소에 태양광, 풍력 등 2종류 이상의 신재생에너지원을 동시에 투입해 도서지역 에너지 자립과 에너지원 융합 등을 돕는 산업통상자원부 국비 지원사업이다.
전남도와 녹색에너지연구원은 완도군, 진도군, 나주시 등 지자체를 비롯해 관련 민간기업과 힘을 합쳐 사업을 추진해 왔다. 앞으로 사업 진행을 위해 내년 12월까지 총 29억74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예비사업 지정으로 국비 15억원도 확보했다.
올해 '가고 싶은 섬'으로 지정된 완도 소안도는 주민들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펜션에 태양광 50㎾, 태양열 30㎡를 설치한다. 에너지 사용비용 절감과 함께 구축 시설을 신재생에너지 관광자원으로 개발하는 계획도 함께 추진한다.
진도군 조도면의 5개 섬에는 태양광 45㎾, 에너지저장장치(ESS) 422㎾h가 설치된다. 기존에 소형 디젤발전기를 통해 이뤄진 전기공급의 불안정성을 해소할 뿐 아니라 주민들의 소득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나주시 종합스포츠파크에는 태양광 170kW, 연료전지 20kW, 태양열 50m², ESS 100kWh가 설치된다.
정한권 전남도 에너지산업과장은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사업은 섬지역 에너지 자립모델을 구축하고 건축물에 친환경 에너지를 도입하는데 필요한 사업"이라며 "앞으로 정부, 지자체, 한전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사업을 점차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작성 : 2015년 10월 05일(월) 15:35
게시 : 2015년 10월 07일(수) 11:02

나주=박경민 기자 pkm@elec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