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회 한전 전기원의 날 행사
“가장 높은 곳에서 가장 낮은 자세로”
조환익 사장 “전기원 안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할 것”

전신주와 철탑 위를 일터 삼아 고압전선을 다루며 전기의 안정적 공급에 기여하고 있는 한전 전기원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전력(사장 조환익)과 전국전력노동조합(위원장 신동진)은 22일~23일 1박2일에 걸쳐 한전 수안보 생활연수원에서 ‘제48회 전기원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1968년 제 1기 전기양성원 수료식이 치러진 날을 기념하고 전기원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제정한 ‘전공의 날’은 1976년 전기원의 날로 개명돼 올해로 48회째를 맞았다.
이날 기념행사는 146개국 전기에너지 품질 1위, 17년 연속 고객만족도 최고등급 달성 등 성과의 이면에는 자리한 전기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사기진작을 도모하기 위해 한전 노사가 합동으로 기획·개최됐다.
행사에는 전국 각지에서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는 전기원 400여명과 조환익 한전 사장, 윤재경 한전 영업본부장 등 경영진을 비롯해 신명식 한전 송변전운영처장, 노일래 한전 배전운영처장 등 실무 관계자, 신동진 전국전력노동조합 위원장 등 노조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104명의 모범 전기원들은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한 노고와 성과를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과 한국전력 사장 표창을 받았다. 안전사고를 방지하고 무결점 전력공급을 달성하기 위한 결의의 시간도 가졌다.
이어진 만찬에서 전기원들은 축하공연을 감상하고 담소를 나누며 화합과 우의를 다졌다. 23일 아침에는 괴산 산막이옛길을 함께 거닐며 상생과 협력을 다짐했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IoT를 활용한 고장예방 등이 발전하고 있지만 여러분들의 진단능력, 판단력, 노하우를 따라오긴 어려울 것”이라며 “특히 여러분들의 안전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바를 다하겠다”고 전했다.
조 사장은 이어 “여러분들의 몸은 국가의 자산인만큼 스스로의 안전을 지키는데도 신경을 써달라”고 당부했다. 또 “지금껏 쌓은 명장 수준의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전달해주는데도 힘써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신동진 전국전력노동조합 위원장은 “24시간 열악한 환경에서 국민들이 편안히 전기를 사용하기 위해 노력한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여러분들의 좋은 근무환경과 안전한 작업을 위해 노사가 힘을 합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작성 : 2015년 10월 21일(수) 17:39
게시 : 2015년 10월 23일(금) 11:51

충주=박경민 기자 pkm@elec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