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댐에 세계 최대 규모 수상태양광 발전소 조성된다
합천군, 40MW 규모 수상태양광 사업으로 신재생에너지 자립군 조성 기대
지역 건설경기,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 전망

합천댐에 세계 최대 규모의 수상태양광 발전시설이 들어선다.
합천군청(군수 하창환)은 20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수상태양광 사업 및 댐 경관조명 특화사업’ 설명회를 열고 세계 최대규모 수상태양광 발전 사업 계획을 소개했다.
이날 설명회를 주최한 K-water 합천댐관리단에 따르면 40MW 규모의 합천댐 수상태양광 설치를 위해 총 사업비 1007억원이 투자된다. 올해 10MW 규모의 설비를 우선 구축하고 내년에 30MW 발전소를 추가 설치하는 방식이다.
사업은 국민참여형 수익펀드를 통해 이뤄진다. 올 2월에 기본계획과 타당성 조사를 거쳐 투자심사 및 투자자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9월에 착공해 2018년 12월에 준공하는 것이 목표다. 지역건설경기 활성화와 지역주민 참여도 기대된다.
합천군 측은 “본 사업이 완공되면 1만 15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5만7400MWh의 청정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며 “공사비의 20~30%, 2년간 180~250억원이 지역 청년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 제기됐던 환경오염 문제도 해소됐다. 지난 2011년부터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이 실시한 종합적 환경영향조사 결과 수상태양광 건설은 수질이나 주변 생태계에 영향이 없다는 것이 확인됐다. 합천군은 향후에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합천군 관계자는 “세계 최대 규모 수상태양광의 성공적인 설치로 합천군은 신재생에너지 자립군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영상테마파크 등 관광 상품 연계로 지역 주민 발전과 경제 활성화에 청신호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댐 경관조명은 실시설계를 완료했으며, 오는 7월까지 설치해 합천군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관광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작성 : 2017년 02월 22일(수) 17:39
게시 : 2017년 02월 22일(수) 17:43

박경민 기자 pkm@elec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