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기차 연관산업 유치...지역경제 키운다
전기차 폐배터리 재사용센터 구축, 신재생·ESS 연계 충전인프라 실증

제주특별자치도가 전기차 연관산업 유치와 확산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섰다.
제주도는 전기차의 폐배터리를 재사용하는 ‘폐배터리 재사용센터 구축사업’과 ‘신재생에너지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기반 전기차 충전인프라 실증사업’이 정부공모사업으로 선정됐다고 최근 밝혔다.
폐배터리 재사용센터 구축사업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충전인프라 기반 실증사업은 한국에너지공단 공모사업이다.
제주도는 전기차 보급이 확대됨에 따라 2019년부터 폐배터리가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폐배터리 재사용센터는 첨단과학단지 내 디지털융합센터(제주테크노파크 부지) 여유 부지에 재사용 센터 및 수납공간 등 2층 연면적 4000㎡로 지어진다.
이 사업은 올해부터 2019년까지 국비 86억원을 포함해 모두 189억을 투자해 배터리 진단사 양성 등 간접고용을 포함 200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전기차 보급부터 배터리 재사용, 전기차 중소시장 활성화 등을 통해 전기차 산업의 가치를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는 제주테크노파크와 제주대가 공동으로 참여해 배터리 재사용 검증을 위한 분석장치, 배터리 검사 시스템 등을 구축해 에너지저장장치 시험평가 환경을 구축한다. 재사용 배터리의 등급판정 기준 국내표준 제정과 국제표준 제안도 추진한다.
‘신재생에너지 및 ESS기반 전기차 충전인프라 실증 사업’은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력을 전기차에 충전하고 잉여전력을 판매하는 에코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을 실증한다. 구성설비는 태양광(0.5MW), ESS(1MW), 급속충전기 10기, EV 카페 및 퍼스널 모빌리티 체험공간 등이다. 전력생산·충전·판매·체험·휴게를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복합공간으로 전기차 산업의 새로운 사업모델을 구현할 방침이다.
총 사업비 40억원이 투자되며 제주시 행원리 신재생에너지홍보관과 주변 부지를 활용해 이달 착공, 내년 3월 준공하게 된다.
고상호 제주도청 경제통상산업국장은 “2개 공모사업을 통해 전기차 보급 위주의 정책에서 연관산업 육성 정책으로 전환할 것”이라며 “성공적인 모델을 만들고 도 전역으로 확대할 수 있는 기반사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작성 : 2017년 05월 08일(월) 10:25
게시 : 2017년 05월 10일(수) 15:20

위대용 기자 wee@elec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