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한전, 에너지절약 활동 ‘앞장’
하계 전기수요 급증 예상에 선제적 캠페인 진행
한전, 대형마트·아파트 중심으로 관련 사업 지속

서울교통공사와 한전이 전력 수요가 많은 하절기를 맞아 에너지절약을 위한 활동에 나섰다.

3일 서울교통공사(사장 김태호)와 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은 삼성·강남·오목교역 등 서울 주요 지하철 역사에서 ‘대시민 에너지절약 캠페인’을 공동 시행했다.

이번 캠페인은 전기절약 홍보로 전력 수요가 많은 하절기에 절전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한전 측은 지난해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가 완화됨에 따라 이달 6일~19일 사이 하계 냉방 수요가 최대 80만kWh까지 급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번 합동 캠페인은 자체적으로 에너지절약 활동을 진행 중인 서울교통공사와 하계 전기절약 홍보를 계획한 한전의 목표가 일치한 결과물이라는 게 양 기관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날 캠페인은 서울 지역에 유동인구가 많은 5개 역사에서 서울교통공사 10명, 한전 40명 등이 참여한 가운데 부채, 물티슈, 홍보물 등을 배부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가장 많은 인원이 참여했던 삼성역 캠페인의 경우 한전 측이 준비한 배부 물품이 동이 날만큼 시민들의 반응이 뜨거웠다는 후문이다.

이만용 서울교통공사 처장은 “이번 캠페인은 공사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에너지 절약 활동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캠페인을 열어 친환경 서울교통공사의 위상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또 한전 측 관계자는 “서울교통공사 측과 공동대응에 나서 홍보 효과가 더 높았다”며 “캠페인 등의 활동을 통해 하계 전력수급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전 측은 이달 상가·아파트 등 다양한 부문을 대상으로 절전 캠페인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4일에는 대형마트가 위치한 중심상가 지역에서 ‘물 열고 냉방 영업’ 자제 캠페인을 열고, 대규모 아파트를 대상으로 냉방수요 절전 홍보하고 노후 수전설비 교체를 지원하는 사업도 실시한다.

또 오는 7일~15일엔 전력수요가 많은 피크시간대에 유선 방송사를 활용한 홍보 영상도 방송할 예정이다.
작성 : 2017년 08월 04일(금) 10:40
게시 : 2017년 08월 04일(금) 10:40

김광국 인턴기자 kimgg@elec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