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변전소의 새 이름 짓는다
‘변전소=혐오시설’ 부정적 선입견 해소·새로운 플랫폼화 의미 담을 것

한전이 주민 수용성 제고를 위한 변전소의 새이름을 찾는다.
한국전력(사장 조환익) 송변전건설처는 변전소에 대한 국민들의 부정적인 선입견을 해소하고, 전력산업 생태계 변화에 따른 새로운 플랫폼화를 의미하는 변전소의 새로운 이름을 지을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이번 변전소의 새 이름 찾기는 변전소의 명칭을 국민친화적으로 바꿈으로써 ‘변전소=혐오시설’이라는 인식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국민들에게 변전소가 지역사회에 필요한 생활 필수시설이라는 생각을 확산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란 게 한전 측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한전은 자원회수시설(구 쓰레기 소각장), 주민자치센터(구 동사무소) 등의 사례를 예로 들며 주민들의 수용성 측면에서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설비개선 측면에서 옥내화와 현대화, 외관 개선 등 변전시설의 패러다임 전환에 앞장설 방침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주민들에게 위화감·불안감을 조성하고 미관을 해치는 등의 부정적 이미지를 탈피해 지역과 공존하는 주민친화적 이미지를 부각해 나가겠다는 게 한전 측의 전언이다.
이와 관련 한전은 지난 18일까지 회사 전 직원을 대상으로 새 이름 공모를 실시한 바 있다. 이번 공모에서는 신개발모델, 지하개선형 등 새로 건설하는 변전소와 기설 변전소에 붙일 이름을 각각 접수받았다.
공모 결과를 토대로 한전은 내달 1일까지 1·2차 심사를 거쳐 5일쯤 변전소의 새 이름을 확정할 예정이다.
변전소의 새 이름은 신개발모델 적용개소와 현대화 등 외관 정비를 마친 기설변전소 등에 우선 활용된다. 한전은 새로 선정된 이름을 변전소 인허가 등 대관 업무와 입지선정 등 주민 협의시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작성 : 2017년 08월 22일(화) 14:04
게시 : 2017년 08월 23일(수) 10:28

조정훈 기자 jojh@elec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