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복지재단, 에너지의 날 맞아 말라위에 태양광랜턴 5000개 보낸다
세계 최빈국 말라위, 전기보급률 9%에 불과… 수도 제외한 대부분 지역 전기 사용 못해
‘라이팅말라위’ 캠페인 통해 말라위 은코마 마을 5000가구에 태양광랜턴 보내기로

밀알복지재단(이사장 홍정길)이 에너지의 날(8월 22일)을 맞아 아프리카 말라위 은코마 마을에 태양광랜턴 5000개를 보내는 ‘라이팅말라위’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말라위는 전 세계 176개 나라중 8번째로 소득 수준이 낮은 세계 최빈국 중 하나다. 전기보급률은 9%로 수도 링롱궤를 제외하면 전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라이팅말라위’ 캠페인의 목적지인 은코마 마을도 마찬가지다. 릴롱궤에서 50km 떨어진 이 마을은 저녁이 되면 불빛 하나 없이 캄캄해진다.
어두워지면 하이에나 같은 야생동물이 집안에 들어와 사람을 해치는 일도 발생한다. 집안에 놓은 뜨거운 주전자를 발견하지 못해 화상을 입거나 다치는 경우도 허다하다. 은코마 마을에 해가 지면, 내 집조차 안심할 수 없는 곳이 돼 버린다.
밀알복지재단은 태양광랜턴을 보내 주민들이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 목표는 태양광랜턴 5000개를 모아 말라위 은코마 마을에 전달하는 것이다.
캠페인은 오는 26일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리는 ‘에너지나눔대축제’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현장을 찾은 시민이라면 누구나 은코마 마을을 재현한 부스에서 빛이 없는 삶을 체험할 수 있다. 말라위에 보낼 태양광랜턴도 만들어볼 수 있다. 오후 6시부터는 ‘에너지나눔콘서트’가 열린다.
온라인을 통해서도 태양광랜턴을 보낼 수 있다. 캠페인 페이지(https://goo.gl/2a8EDo)에서 후원신청 후, 발송된 태양광랜턴 키트를 조립해 캠페인이 종료되는 9월 30일까지 밀알복지재단에 다시 보내주면 된다. 에너지나눔대축제 현장과 온라인 후원을 통해 만들어진 태양광랜턴은 말라위 은코마 마을에 보내질 예정이다.
한편 밀알복지재단은 2012년부터 에너지 빈곤국에 시민이 직접 만든 태양광랜턴을 보내는 ‘라이팅칠드런’ 캠페인을 진행해왔다. 밀알복지재단의 태양광랜턴은 5시간 충전으로 최대 12시간 사용이 가능하며, 현지 사정을 고려해 부품을 갈아 끼워 사용할 수 있는 조립형으로 제작돼 지속성도 높다. 밀알복지재단은 현재까지 총 17개 국가, 4만5000가구에 태양광랜턴을 보급했다.

출처 : 전기신문
작성 : 2017년 08월 22일(화) 11:57
게시 : 2017년 08월 22일(화) 11:58

박경민 기자 pkm@elec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