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에너지산업 신시장 열린다…기대감 ‘UP’ - 전기신문
작성자	한국스마트에너지기술(주)
작성일자	2018-06-05
조회수	1464
에너지산업 신시장 열린다…기대감 ‘UP’ 전력중개사 사업 허가기준 신설…전력시장 무한 경쟁 돌입 예고 소규모 전력중개사업과 전기차충전사업에 대한 허가 기준이 신설되면서 새로운 에너지산업의 장이 열릴지 주목된다. 지난달 28일 ‘전기신산업’에 대한 내용을 담은 전기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다. 1MW 이하 신재생에너지 발전기와 에너지저장장치, 전기차에서 생산·저장된 전기를 모아 전력시장에서 거래하는중개사업이 가능해지면서 당장 올해 말부터는 꼭 전력거래소 당사자가 아니어도 전력을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지난 2016년 6월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전기사업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소규모 신재생발전기 보유자가 직접 전력공급과 신재생공급인증서(REC)를 거래하며 느끼는 불편함과 설비관리의 전문성 부족 등을 해소하기 위해서였다. 이뿐 아니라 중개사업자가 전력거래와 REC 거래에 나설 경우 설비의 유지, 관리는 물론 신규 투자에도 전문적이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 것이다. 해외에서는 이미 소규모 분산자원의 전력거래를 중개인에게 맡기고 있다. 호주의 경우 소규모 분산자원의 전력시장 진입장벽을 해소하기 위해 소규모 발전 중개사업자 (SGA; Small Generation Aggregator)제도를 신설하고 소형발전기를 모집해 집합된 자원을 전력시장에 판매할 수 있게 했다. 이에 따라 소규모발전사업자는 복잡한 발전기 등록 절차 없이도 소규모 중개 사업자를 통해 전력시장에 참여할 수 있다.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이 높은 독일 역시 중개사업자가 도매시장에서 전력을 판매할 수 있게 하면서 소규모 사업자가 행정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되도록 해 거래비용을 절감시키는 효과를 냈다. 한국에서도 수년간 소규모 분산자원의 전력거래를 자유롭게 해야 한다는 논의가 지속됐다. 2015년께 당시 산업부는 소용량 신재생에너지발전기와 에너지저장장치 등 소규모 분산자원이 쉽게 전력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는 콘퍼런스를 열었다. 중개시장의 도입으로 신재생에너지의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였다. 전력거래소는 출력이 간헐적인 신재생발전자원이 확대되는 경우 중개시장을 통해 발전량의 예측가능성과 출력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후 산업부와 전력거래소는 2016년 10월 ‘소규모전력중개시장 시범사업’의 시행 계획을 발표하면서 시범사업에 참여할 6개 기관을 선정했다. 전기사업법 개정안 시행 이전에 관련 제도와 사업모델을 예비사업자 참여하에 실증하려는 목적이었다. 당시 선정됐던 기업은 KT와 수요관리(DR) 기업인 벽산파워, 태양광 O&M 업체 한화에너지 컨소시엄, 민간 발전사인 포스코에너지, IT 기반 태양광 전문기업 해줌, 전남 태양광 시공·관리 업체인 탑솔라였다. 그러나 전기사업법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하면서 실증사업의 시행도 차일피일 미뤄져왔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이번 전기사업법 개정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새로운 에너지신사업 시장이 열릴 것이란 기대에서다. 관련 업체들은 법적으로 중개사업이 가능해지길 기다리면서 사업 진출 준비에 힘써왔다. 이들은 수요관리(DR), 발전량 예측기술, 블록체인을 접목한 시스템 등 각 업체가 특화한 기술을 이용해 중개사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일례로 KT는 전력중개사업에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을 이용한 기술을 접목하겠다고 발표했다. 블록체인 기술이 다자간 거래를 효율화할수 있을 뿐 아니라 향후 수요관리 등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란 계산에서다. KT는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고객사와 발전량을 투명하게 공유하고 수익을 실시간으로 정산할 수 있어 전력중개시장에서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했다. 태양광 전문업체인 해줌 역시 발전량 예측기술을 통해 중개시장에서 고객유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최근 해줌은 발전량 예측기술을 고도화하기 위해 독일에 법인을 설립했다. 정부와 전력거래소는 개정안 공포 6개월 후 원활히 법안이 시행될 수 있도록 하위 법령 제·개정 및 소규모 중개 시장 시스템 개발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신시장개발처에서 이와 관련한 후속조치들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TF 등을 구성할 예정이며 세부 추진방안들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작성 : 2018년 06월 04일(월) 09:14 게시 : 2018년 06월 05일(화) 09:01 김예지 기자 kimyj@elec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