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은 지난달 28일 서울 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2016년 신재생에너지업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저유가로 인한 전력공기업의 투자 여력을 신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신산업에 집중하겠다”며 “내년까지 1조5000억원을 투자해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우 차관은 “유가급락으로 신재생에너지 전반에 대한 우려가 컸지만 이런 여건에서도 태양광, 풍력에 대한 신규투자는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며 “지난해 전세계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는 400조원으로, 지난 10년간 6배나 증가해 역사상 최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파리협정과 신기후체제의 출범은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더 큰 시장과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정부는 이같은 대내외 환경을 감안해 국내 신재생에너지 기업이 새계 시장을 선점하고 투자와 보급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경주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올해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을 위해 굵직한 시장진입 규제부터 일선의 현장애로까지 투자를 가로막는 규제완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각종 세제, 재정 지원 등에 범정부적 지원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우 차관은 “매년 8000억원 내외의 재정을 지원해 국내 신재생에너지 시장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키워나가겠다”며 “올해 1800억원이 배정된 신재생에너지와 타산업과의 융합기술개발 예산도 5년 안에 2배로 늘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