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Info)풍력발전기 안전검사 의무화 추진하는 제주도

제주도에는 18개 풍력발전단지가 있다. 총 87기로 186.3㎿ 규모다.

2010년 행원에서, 2015년 김녕에서 풍력 화재사고가 발생하자 제주도는 전국 최초로 풍력발전기의 안전검사를 정기적으로 받도록 의무화하는 조례 개정을 추진 중이다.

전기뿐만 아니라 기계, 타워, 기초 구조물 등에 대한 검사 기준과 검사 방법, 검사 주기, 검사기관 지정 등에 관한 사항을 마련하겠다는 것.

이는 현재 풍력발전설비에 대한 안전검사가 의무화돼 있지 않아 안전에 허점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몇 차례 풍력 화재 사건을 겪으면서 안전시스템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를 위해 제주도는 현재 한국선급과 제주테크노파크에 ‘풍력발전 단지 안전관리 및 통합관계 시스템’ 연구용역을 맡긴 상태다.

여기에는 풍력발전기의 소방시설 구축, 리프트에 대한 검사기준 마련, 소방차 진입로 확보, 안내표지판 설치 의무화 규정 마련도 포함됐다.

이달 중으로 용역이 마무리되면 이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조례 개정이 진행된다. 제주도는 도의회의 동의를 거쳐 빠르면 7월 중으로 제도를 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안전검사가 의무화되면 그만큼 사고 발생 건수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도청 관계자는 “풍력발전기의 안전 점검은 전기사업법에 따라 4년에 한 번 받게 돼 있지만 일반적인 부분”이라며 “풍력은 기계적인 부분도 중요하기 때문에 자체 기준을 마련해 안전검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작성 : 2016년 03월 10일(목) 11:43
게시 : 2016년 03월 11일(금) 13:46

박은지 기자 pej@elec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