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풍력 30MW 상업운전 개시
남부발전, 태백2(20MW), 정암(35MW)도 준공 예정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친환경에너지를 공급할 평창풍력이 3월 28일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한국남부발전(사장 윤종근)은 강원도 평창군 미탄면 청옥산 일대에 건설한 평창풍력단지(30MW)를 전 호기가 상업운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평창풍력은 남부발전이 추진 중인 ‘국산풍력 100기 프로젝트’의 3번째 사업이다. 남부발전, 효성, 현대중공업, 일경산업개발이 공동으로 SPC를 설립해 건설·운영한다.

2MW급 풍력발전기 총 15대가 설치됐으며 기자재 공급은 효성과 현대중공업이, 시공은 일경산업개발, 감리는 동명기술공단에서 담당했다.

평창풍력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중 약 1만5000MWh의 전력을 공급한다. 또 연간 7만2000MWh 전력을 생산해 인근 약 2만600가구에 전기공급이 가능하다. 연간 약 40억원의 원유수입 대체효과와 3만2614t의 온실가스 감축효과도 기대된다.

평창풍력은 정부와 지자체, 지역주민 공동의 노력으로 건설됐다는 점에서 국산풍력단지 건설 협업 모범사례로 꼽힌다.

회사 관계자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산림청은 산지 관련법과 제도를 개선해 적극적인 규제개선을 추진했고, 평창군청은 인허가 행정지원과 함께 지역주민과의 중재에도 선도적으로 나서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며 “또 발전기 설치를 위해 매수한 토지 가운데 풍력발전기가 설치된 구역을 제외한 잔여 토지는 주민들에게 환원해 야생화단지, 휴양시설 사업 등 지역주민의 수익사업이 될 수 있도록 해 지역상생 풍력단지의 모델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남부발전은 이번 평창풍력의 준공으로 국내 최대 풍력단지를 설치, 운영하게 됐다. 2004년 6MW급 제주 한경풍력 1단계 설치, 운영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51기 105MW를 운영 중이다.

내년에는 태백2풍력(20MW), 정암풍력(35MW) 등이 차례로 준공된다. 2018년에는 삼척 육백산 풍력(30MW)과 강릉 안인풍력(60MW)도 추진할 방침이며, 제주 대정해상에 100MW급 대용량 해상풍력단지 건설도 준비하고 있다.

한편 남부발전은 풍력연계형 에너지저장장치(ESS) 설치사업도 벌이고 있다. 지난해 성산풍력에 시범사업으로 2MW(Battery 8MWh)급 ESS를 설치한 데 이어 올해는 태백풍력, 창죽풍력에 각각 3MW(Battery 9MWh) ESS를, 이번 준공된 평창풍력에는 6MW(Battery 18MWh) ESS를 설치할 계획이다.


작성 : 2016년 03월 31일(목) 09:09
게시 : 2016년 03월 31일(목) 09:09

박은지 기자 pej@elec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