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태양광 판매사업자 선정에 1051MW 접수

입찰용량 전년比 41% 하락…경쟁률 5대 1
올해 상반기 태양광 판매사업자 선정시장의 입찰용량이 전년 동기대비 4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률도 대폭 완화됐다.

한국에너지공단은 지난 달 27일까지 진행된 ‘2016년 상반기 태양광 공급인증서 판매사업자’ 선정 모집 결과 총 5796곳, 설비용량으로는 1051MW(가중치 적용)가 접수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쟁률은 5대 1이었다.

접수 물량 중 절반 이상은 100kW 미만이었다.

100kW 미만인 발전소는 총 5148개소로 568MW 규모가 접수됐으며, 100kW 이상은 648개소(483MW)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대폭 줄어든 숫자다.

지난해 상반기의 경우 총 9817곳이 판매사업자 선정 입찰에 참여했다. 참여용량도 1797MW에 달했다. 그러나 공고용량은 160MW에 불과해 9817곳의 태양광 발전소 중 REC 판매에 성공한 발전소는 단 1002개소에 불과했다.

반면 올해는 현물시장의 가격 흐름이 강세를 보이면서 판매사업자 선정시장의 인기가 상대적으로 감소했다.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판매에 나선 사업자들이 안정성보다는 수익성으로 돌아선 것. 이에 따라 경쟁률도 11대 1에서 5대 1로 대폭 완화됐다.

최종 판매사업자 선정은 계량평가와 사업내역평가를 거쳐 오는 27일 발표된다. 판매사업자로 선정되면 6월 말까지 공급의무자와 12년간의 공급인증서 판매 계약을 체결하게된다.

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태양광 판매사업자 선정이 원활이 진행될 수 있도록 공정한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신재생에너지 보급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올해 1분기까지 신규로 설치된 태양광은 총 1023개소(219MW)다. 설비용량이 100kW 미만인 소규모 발전소가 전체 설치용량의 31.1%(68MW)를 차지하며, 지역별로는 충남(44MW), 전북(43MW), 전남(43MW) 순으로 설치가 활발했다. 이에 따라 태양광의 누적 설치량은 총 1만7039개소(2704MW)가 됐다.



작성 : 2016년 05월 12일(목) 09:21
게시 : 2016년 05월 12일(목) 09:21

박은지 기자 pej@elec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