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태양광발전사업 본격화된다’
한전과 발전6사 4000억원 출자해 6월쯤 관련 SPC 설립

전국 2000개 학교에 총 200MW 규모의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하는 학교 태양광발전사업이 본격화된다.
업계에 따르면 학교 태양광발전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이 늦어도 6월말까지는 설립될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태양광발전사업은 한전이 에너지신산업 전력 분야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사업 중 하나로, 학교 옥상부지를 활용해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하는 것이다.
한전은 내년까지 전국 약 2000개 초·중·고교 옥상에 100kW급 태양광설비를 설치해 총 200MW규모의 태양광을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4000억원으로, 이중 한전이 50%를 출자하고, 나머지 50%는 발전6사가 각각 333억씩을 출자하게 된다.
한전과 발전사들은 최근 리스크관리위원회를 열어 사업타당성 검토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태양광발전사업은 새로 설립되는 SPC 주도로 전국에 있는 한전의 지역본부를 활용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각 시도 교육청과 협의해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희망하는 학교의 수요를 파악해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학교 태양광발전사업에 대해 일부 태양광업체들은 사업영역을 침해하는 것이라 반발하고 있다. 기존에도 많은 태양광 업체들에서 학교 옥상을 태양광 설치 부지로 물색하고 영업해 왔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한전 측은 “SPC는 태양광 사업을 발굴해 투자하는 게 목적”이라며 “발전설비와 시공 등은 입찰시스템으로 태양광업체에 맡길 계획이어서 오히려 중소기업들에게 더 많은 사업 기회를 제공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작성 : 2016년 05월 19일(목) 09:23
게시 : 2016년 05월 19일(목) 10:24

정형석 기자 azar76@elec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