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에너지신산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추진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온배수 농․수산 분야에 적극 활용

한국서부발전이 에너지신산업의 하나인 발전소 온배수를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추진한다.
지난 8월 충남 태안군으로 본사를 이전한 서부발전(사장 조인국)은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온배수를 통해 지역 농수산 분야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서부발전은 지난해 5월부터 태안군과 지역 농어민을 위한 수산양식장과 시설원예단지 등 태안화력 온배수 활용사업을 협의해 왔으며, 태안군 역시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에너지신산업을 전담할 전략팀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했다.
온배수 양식장 조성을 위해 서부발전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등 전문가 자문을 거쳐 태안발전본부 부지 내에 약 70억원을 투자해 공익성 온배수 양식장을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양식장을 통해 길러진 종묘는 태안지역 어민들의 실질적인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전량 태안 해역에 무상 방류할 계획이며, 양식품종과 양식장 조성 이후의 운영방안 등 세부 운영방안은 군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결정할 방침이다.
태안군 역시 이원간척지에 온배수를 활용한 시설원예단지 조성사업도 전문기관 용역을 거쳐 타당성 검토 후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발전소 온배수 공급으로 태안군민의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서부발전과 태안군의 상생 및 공동번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작성 : 2015년 09월 21일(월) 08:08
게시 : 2015년 09월 21일(월) 08:08

정형석 기자 azar76@elec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