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주차장 전기차 우선구역 도입되나

서울시의회 의원들, 관련 조례개정아나 발의
주차장 3% 이상 전기차 우선구역으로 지정 내용 담아

서울시가 공영주차장에 전기차 우선 주차구역을 지정하는 등 전기차 우대정책 마련에 나섰다. 서울시의회 박기열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박진형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은 14일 전기차 이용 활성화를 위해 100면 이상 노상·노외·공공기관 부설 주차장 3% 이상을 전기차 우선 구역으로 정하는 내용의 주차장 설치 및 관리조례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번 개정안은 주차장에서 전기차를 충전할 경우 1시간 이내는 주차요금을 면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1시간 이후에는 50%를 할인해준다.
박기열 의원은 전기차가 세계적으로 지난해 한 해에만 55만여대가 보급되는 등 급속도로 확산되는 반면 국내 총 보급대수는 5712대에 불과해 인센티브 제공과 충전시설 확충 등의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에 지난해까지 보급된 전기차는 1195대다.
주차장에 지정되는 전기차 우선 구역은 눈에 띄도록 초록색 바탕에 흰색 선으로 표시한다. 여성 우성 주차구역과 달리 백화점 등 민간 부설 주차장에는 설치돼지 않는다. 여성 우성 주차구역은 30대 이상 노상·노외·부설 주차장에 총주차대수의 10% 이상을 설치하도록 하고 있다.
서울시의회 전철수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전기차 확산을 지원하기 위해 환경친화적 자동차 개발 및 보급촉진에 관한 조례 제정안을 발의했다. 조례 제정안에는 서울시 공용차를 구입하거나 임차할 때 일정 비율 이상을 환경친화적 자동차로 해야 한다고 규정돼있다.
다만 아직 상위 법 시행령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조례에서 비율은 정해지지 않았다. 수도권대기환경 특별법은 저공해차 구매비율을 30%로 산정했는데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작성 : 2016년 06월 14일(화) 12:39
게시 : 2016년 06월 15일(수) 23:08

위대용 기자 wee@elec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