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공단 신사옥 건설 이르면 연말 착수
내달 초 시공사 선정위한 현장설명회

한국에너지공단이 이르면 올해 연말 울산 신사옥 건설에 착수한다.

27일 에너지공단에 따르면 오는 8월 3일 울산 신사옥 건설을 위한 현장설명회가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개최된다. 공사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서 제출은 10월 3일부터 5일까지 이틀 간 진행된다.

한국에너지공단 신사옥은 연면적 2만4338.10㎡에 지하 3층, 지상 8층으로 울산혁신도시 내에 건립될 예정이다. 에너지효율 1등급 건물보다도 에너지를 51% 더 적게 쓰는 ‘초에너지 절약형’ 건물로 건설되며, 전체 에너지의 22%를 지열, 태양광, 태양열 등 신재생에너지로 자급자족한다. 이밖에도 고단열의 외피와 창호를 사용하고, 천정 복사냉난방을 활용하는 등 각종 에너지절약 기술이 총망라 될 예정이다. 건설이 완료되면 연면적이 5000㎡ 이상인 국내 업무용 건축물 중에서는 가장 에너지를 적게 쓰는 건물이 된다.

이번 공사는 건축공사업(82.88%, 426억원), 정보통신공사업(4.92%, 25억원), 전기공사업(8.01%, 41억원), 전문소방시설공사업(4.19%, 21억원)으로 나뉜다. 공사 추정금액은 514억원이다.

에너지공단 관계자는 “입찰서를 받으면 한달 정도 평가기간을 업쳐 최종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라며 “신사옥 착공은 빨라야 연말쯤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한편 용인 수지구에 소재한 에너지공단의 현 사옥은 LH가 매입할 예정이다. LH는 에너지공단 사옥 부지에 행복주택 건설하기위해 타당성 검토조사 등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을 포함한 매입조건에는 양측이 이견이 없어 계약은 무리 없이 체결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사옥 매각 수익이 발생해도 여전히 전체 이전비용의 절반 이상이 부족해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에너지공단은 ‘수지차보전 공공기관’으로 분류돼, 자체 수입이 있을 경우 그 나머지 금액만을 정부에서 지원받기 때문에 차입을 하더라도 원금 상환을 할 수 있는 뾰족한 수가 없는 상태다.





작성 : 2016년 07월 28일(목) 09:38
게시 : 2016년 07월 28일(목) 09:41

박은지 기자 pej@elec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