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개방형 전기차 충전소 2월내 운영 시작
지난해 목표 잡은 충전기 구축 완료, 본격적인 서비스 돌입할 듯

지난해 8월 착수한 한전 전기차 개방형 충전소 구축사업이 2월 중으로 마무리되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
한전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8일 용산역에 구축한 플래그십 전기차 충전소 운영을 시작하고, 이외에 급속충전기 300기도 2월 중 설치가 완료된다. 한전이 구축한 전기차 충전소가 운영되면 전기차 이용자는 전기차 급속충전기 400기를 추가로 이용할 수 있다.
한전은 지난해 8월 2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 충전소 구축을 시작으로 전국에 걸쳐 개방형 전기차 충전 인프라(EVC)를 확대하고 있다. 한전은 지난해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총 140억원을 들여 150곳에 300기의 개방형 충전기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서울 60곳, 제주 60곳 등 전기차 보급이 활발한 도시에 집중적으로 설치했고, 기타 지역은 30곳이다. 지난해 사업을 마무리 짓는대로 올해도 추가로 충전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급속충전기 20기를 한곳에 설치해 전기차 여러대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플래그십 충전소는 용산역을 비롯해 5곳에 구축된다. 산업부와 한전은 8일 용산역에서 준공식을 열 예정이다. 정부는 플래그십 충전소에 전기차 충전뿐 아니라 렌터카, 정비, 편의시설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접목할 방침이다.
이외에 1000억원을 투입해 전국 아파트에 완속충전기 3만기를 보급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한전에 따르면 지난 8월 접수를 시작한 이후 신청이 증가해 목표치를 거의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 관계자는 “아파트 완속충전기의 경우 한전이 구축비용을 대고, 이용자들은 충전요금만 내면 되기 때문에 관심이 높은 편”이라며 “아파트 자체적으로 합의를 한 뒤 신청하기 때문에 충전기 설치로 인한 갈등도 없다”고 말했다.
한전은 설치한 충전기를 위탁운영 할 수 있는 사업자를 선정해 관리할 방침이다. 한전이 설치한 충전기 규모가 크기 때문에 충전사업자들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사업자 선정 이전까지는 한전이 설치한 충전소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향후 전기차 충전기 이용요금은 전력 공급원가, 소비자 수용성 등을 고려해 결정된다.
작성 : 2017년 01월 31일(화) 11:37
게시 : 2017년 02월 01일(수) 09:20

위대용 기자 wee@elec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