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비롯한 4개 대학 그린캠퍼스로 선정
친환경 활동, 온실가스 감축 기여한 점 고려해 평가

대학 캠퍼스 내에서 온실가스를 줄이고, 친환경 활동을 펼친 4개 대학이 그린캠퍼스로 선정됐다.
환경부(장관 조경규)와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전병성)은 2017년도 그린캠퍼스 조성 우수 대학으로 4곳을 선정했다. 그린캠퍼스로 선정된 대학은 최우수상에 서울대학교, 우수상에 나사렛대학교, 충북보건과학대학교, 한국산업기술대학교 등이다.
이들 대학은 올해 2월부터 4월까지 전국의 대학을 대상으로 공모한 ‘2017년 그린캠퍼스 조성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거쳐 선정됐다. 이 기간 공모에 참여한 대학은 총 14곳이었는데 환경부는 17개 평가기준을 활용해 수상대학을 선정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서울대학교는 지속가능한 환경보고서 정기 발간, 캠퍼스 온실가스 통합관리시스템 운영, 온실가스·에너지 인포그래픽 제작 등 그린캠퍼스 특화사업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나사렛대학교는 다양한 그린환경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고, 충남녹색생활 실천협의회 참여 등 지역사회와 협력하고 있다. 충북보건과학대학교는 태양광 산업육성으로 친환경 지역네트워크 구축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산업기술대학교는 산업단지 주변 녹지공간 확충사업, 태양광발전시스템 중점학과 지정 및 운영,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교직원 연수프로그램 등이 호평을 받았다.
올해 그린캠퍼스로 선정된 대학은 지난 8일 열린 시상식에서 환경부 장관상과 함께 그린캠퍼스 현판을 수상했다. 친환경 의식전환 활동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시설투자비용 등으로 총 2억3500만 원의 사업비도 지원 받는다.
그동안 환경부는 환경 친화적인 대학 캠퍼스 조성과 인재 양성, 대학 내 친환경 생활실천 확산 등을 위해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그린캠퍼스 선정 및 조성지원사업’을 추진해 왔다.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총 40개 대학을 선정해 연간 4000만원씩 3년간 총 1억2000만원의 재정지원과 함께 온실가스 감축 기술지원 등을 실시한 바 있다.
그 일환으로 ‘그린캠퍼스 조성 우수사례 경진대회’도 올해 처음으로 개최했다. 그린캠퍼스를 선도적으로 조성·추진하는 대학을 선정하고 친환경 교정 조성과 환경실천 확산 등 우수사례를 발굴·전파하기 위한 행사다.
김영훈 환경부 기후미래정책국장은 “성공적인 그린캠퍼스 조성을 위해 대학 경영진과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대학의 지속가능한 그린캠퍼스 조성을 독려하기 위해 다양한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홍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작성 : 2017년 06월 13일(화) 10:09
게시 : 2017년 06월 14일(수) 11:24

위대용 기자 wee@elec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