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일섭 충북도회장, 24일 전기공사협회 중앙회서 특강
“돈보다는 행복하고 가치 있는 삶 추구해야”
진솔한 경험담.자기고백으로 잔잔한 감동

이일섭 전기공사협회 충북도회장이 특별강연을 통해 인생과 삶, 행복에 대한 조언을 내놨다. 본인의 좌절담과 위기 극복 경험 등을 가감 없이 진솔한 화법으로 털어놔 참석자들의 공감을 샀다.
한국전기공사협회(회장 류재선)는 지난 24일 중앙회 2층 대강당에서 이일섭 충북도회장의 특별강연을 개최했다. 이날 강연에는 중앙회 전 직원 및 전국 시‧도회장, 사무국장, 신문사, 연구원 임직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인생 그리고 삶, 행복’이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선 이 회장은 “돈을 좇는 인생은 얻는 것 보다는 잃는 것이 너무 많다”며 한번쯤 자신의 인생관과 가치관을 되돌아볼 것을 주문했다.
그는 사업을 하며 두 번의 위기를 겪었다. 보증을 섰던 회사가 부도가 나 거액의 부채를 떠안기도 했고 IMF 직전 욕심을 부려 체결한 계약이 속을 썩이기도 했다. 이 회장은 “두 번이나 죽을 결심을 했지만 그때마다 주변의 도움으로 힘든 시기를 견뎌냈다”며 “돈을 좇다보면 얼마나 열심히, 도덕적으로 일했는가 하는 점과는 무관하게 위기가 찾아온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회상했다.
이 회장은 “물질적인 것을 얻었을 때의 행복은 지속감이 짧지만 경험과 체험으로 얻은 기억은 두고두고 즐거움과 행복으로 남는다”며 “소유를 추구하는 인간이 될 것인지 존재를 추구하는 인간이 될 것인지 곰곰이 자문해보라”고 조언했다.
이 회장은 2년 반 동안 중국어 회화 학원 새벽반에 다닐 정도로 열혈 학구파다. 그는 “전기를 전공한 엔지니어 출신 사장이지만 중국어를 하는 모습에 거래처의 신뢰를 쌓아 얻게 된 기회가 많았다”며 “깊은 인적 네트워크를 위해서는 지식과 지혜로 관계를 형성해야 한다”고 전했다.
네트워크의 핵심으로 이 회장이 꼽은 것은 ‘관심과 배려’다. 그는 “상대방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협회 직원들에게 회원들을 좀 더 신경써서 배려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날 이 회장은 강연 중간중간 퀴즈를 내고 선물을 증정하는 등 소소한 재미를 더했고 이 회장의 인생을 압축한 진솔한 강연에 참석자들은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을 표했다.

작성 : 2017년 08월 24일(목) 18:23
게시 : 2017년 08월 25일(금) 11:15

한솔 인턴기자 hansol@electimes.com